재취업 기간이 조금 루즈해지다 보니, 그동안 공부하고 싶었던 것들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만들었습니다.
사실, 집에서 컴퓨터를 사용하는 일이 거의 없었기 때문에 데스크탑을 쓸 일이 없었습니다.
학부 시절에는 매일 학교에서 밤을 새며 공부하느라 주로 노트북으로 작업을 했습니다.
4학년 2학기엔 빠르게 조기 취업을 하게 되어, 회사 컴퓨터를 주로 사용했었고 처음 자취를 시작할 때는 컴퓨터를 놓을 공간이 없어, 노트북만으로 강의를 듣고 공부를 계속했습니다.
서버 작업을 할 때는 큰 불편함을 느끼지 않았지만, 엔진으로 클라이언트를 작업하면서 노트북 성능에 한계가 오더라고요.
그래서 큰 집으로 이사 온 김에, 이제는 제대로 된 셋업을 해보자! 하고, 크리스마스 선물 겸 조립 PC를 구입했습니다.
데스크탑을 처음 구매하는 거라, 아는 클라이언트 개발자분이 추천해준 스펙을 바탕으로 지인을 통해 맞추었고, 케이스만 바꿨습니다.
그런데 그 케이스가 10만 원이나 하더군요… 그 돈이면 다른 것들 더 살 수 있겠다 싶어, 케이스는 더 저렴한 걸로 교체했어요.
케이스와 Windows를 주문한 뒤, 전체적인 셋팅이 끝나니 200만 원이 넘게 들었네요.ㅠㅠ
어느 정도 셋업을 마친 후, 기존에 사용하던 로지텍 Wave Keys 키보드와 Lift 마우스를 연결하려 했습니다.
이 제품들은 Easy Switch와 Logi Flow 기능이 있어서 여러 기기 간에 쉽게 전환할 수 있는 장점이 있는데, 노트북을 서브로 놓고 사용하려다 보니 Logi Flow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꽤 시간을 쏟았습니다.
결국, 여러 시도 끝에 결국 자정이 지나고 나서야 해결되었어요..
실수로 채팅창을 닫아버리고 큰일 났구나 생각하였지만, 이메일을 통해 도움을 받을 수 있게 되어 너무 고마웠습니다.
로지텍 짱!!
하지만, 이메일 오기전에 급한 마음에 Logi Options+를 재설치해보자 라는 판단하에 재설치하였는데, 제대로 작동되었습니다.
막상 기능을 제대로 사용하니 너무나도 편리하더라구요.
이 맛에 돈을 쓰는 거구나! 하고 실감했습니다.
결국, 가득 찬 책상과 함께 제 통장은 텅텅 비었지만,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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